『점』이 들려주는 자존감의 심리학
그림책 심리학 시리즈 ⑥ 『 점 』 이 들려주는 자존감의 심리학 “나는 못해요”라는 마음은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요? “저는 그림을 못 그려요.” “아무리 해도 잘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괜히 시작했다가 실패하면 창피하잖아요.”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 본 적이 있나요? 새로운 일을 해 보고 싶으면서도 자신이 없어 망설이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가 조용히 물러날 때가 있습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첫걸음을 내딛기가 더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멋진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빈 종이 한 장도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피터 H. 레이놀즈의 그림책 『점』은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던 한 아이가 작은 점 하나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자신감이 충분해진 뒤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게라도 시작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아무것도 그리지 못한 아이, 베티 미술 시간이 끝났지만 베티의 도화지는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다가오자 베티는 자신은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고 말합니다. 무엇을 그려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아예 시작하지 못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베티에게 거창한 그림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종이에 작은 흔적이라도 남겨 보도록 권합니다. 베티는 화가 난 듯 펜으로 종이를 꾹 눌러 점 하나를 찍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 그림에 이름을 써 보라고 합니다. 며칠 뒤 베티는 자신이 찍은 작은 점이 멋진 액자에 담겨 선생님의 책상 위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 순간 베티의 마음에 작은 변화가 생깁니다. “저것보다 더 멋진 점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베티는 여러 가지 색과 크기의 점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작은 점, 커다란 점, 알록달록한 점과 점이 없는 점까지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그릴 수 없다고 생각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