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아이』로 알아보는 관계의 심리학
그림책 심리학 시리즈 ① 『고슴도치 아이』로 알아보는 관계의 심리학 가까워지고 싶지만 상처받기는 두려운 마음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원합니다.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꿈꿉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따뜻함을 얻는 만큼 사람에게 상처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모순된 마음을 품습니다. 가까워지고 싶지만 거절당할까 봐 먼저 물러섭니다. 마음을 열고 싶지만 또다시 상처받을까 봐 벽을 세웁니다.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도 합니다. 『고슴도치 아이』는 이러한 관계의 어려움을 ‘가시’라는 이미지로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 날카롭게 반응했던 순간뿐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의 가시를 세웠던 경험까지 떠올리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그 사람의 가시 뒤에는 어떤 마음이 숨어 있을까요?” 우리 마음에도 가시가 있습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 도구입니다. 다른 존재를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존재합니다. 사람의 마음에도 이와 비슷한 가시가 있습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차갑게 말합니다. 거절당할까 봐 먼저 관계를 끊습니다. 약한 모습을 들키기 싫어 화를 냅니다. 관심이 필요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합니다.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연락을 피합니다. 외롭지만 혼자가 편하다고 말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보면 무례하거나 무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행동의 안쪽에는 두려움, 외로움, 불안, 서운함과 같은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 모두 괜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행동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이해하는 일은 관계를 다르게 바라보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지키는 방식, 방어기제 심리학에서는 불안이나 고통으로부터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심리적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