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와 보리스』가 들려주는 좋은 관계의 심리학
그림책 심리학 시리즈 ⑦ 『 아모스와 보리스 』 가 들려주는 좋은 관계의 심리학 가까운 사이라고 늘 함께 있어야 할까요 ? 친한 사이라면 자주 만나야 하고, 연락도 매일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연락이 뜸해지면 마음이 멀어진 것 같고,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면 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관계가 부담스러워 일부러 거리를 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관계는 언제나 붙어 있는 관계일까요? 서로 다른 삶을 살면서도 마음으로 연결될 수는 없을까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도 필요할 때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다면, 그 관계 역시 깊은 우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윌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책 『아모스와 보리스』에는 작은 생쥐 아모스와 거대한 고래 보리스가 등장합니다. 두 동물은 살아가는 곳도, 몸의 크기도, 생활 방식도 전혀 다릅니다. 바다에서 만난 둘은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낸 뒤 각자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서로를 잊지 않습니다. 먼 거리와 긴 시간도 두 친구의 마음까지 떼어 놓지는 못합니다. 이 그림책은 좋은 관계란 늘 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과 삶을 존중하면서 필요할 때 진심으로 손을 내미는 관계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바다를 사랑한 생쥐 아모스 바닷가에 사는 생쥐 아모스는 바다를 무척 사랑합니다. 아모스는 바다를 더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배를 만들고 항해를 떠납니다. 필요한 물건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자신의 배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아갑니다. 항해는 경이롭습니다. 아모스는 광활한 바다와 밤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듭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별빛에 마음을 빼앗긴 아모스는 실수로 바다에 떨어집니다. 배는 멀리 떠내려가고, 작은 생쥐는 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집니다. 아모스는 자신이 얼마나 작고 무력한 존재인지 절실하게 느낍니다. 그때 거대한 고래 보리스가 나타납니다. 보리스는 위험에 빠진 아모스를 등에 태우고 육지까지 데려다줍니다. 전혀 다른 두 동물은 여행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