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효능감이란?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삶을 바꾸는 심리학
자기효능감이란?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삶을 바꾸는 심리학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원래 이런 걸 잘 못해.”
“해 봐도 실패할 것 같아.”
“다른 사람은 잘하는데 왜 나만 안 될까?”
반대로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해 보면 나아질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능력과 환경이 비슷하더라도 자신의 가능성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행동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시작하기 전에 포기하고, 다른 사람은 작은 시도라도 해 봅니다. 실패했을 때도 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라고 받아들이지만, 다른 사람은 방법을 바꾸어 다시 도전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학 개념이 바로 ‘자기효능감’입니다.
자기효능감은 단순히 자신감이 많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믿음입니다.
오늘은 자기효능감의 정확한 의미부터 자존감·자신감과의 차이, 자기효능감이 형성되는 네 가지 원천,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실천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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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효능감이란 무엇일까요?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란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이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 정도를 말합니다.
이 개념은 캐나다 출신의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가 제시했습니다. 반두라는 인간이 환경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환경에 영향을 주는 능동적인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자기효능감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입니다.
“나는 이 상황을 잘 다룰 수 있을까?”
“어려움이 생겨도 계속 시도할 수 있을까?”
“필요한 방법을 배우고 실행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발표 전에 “나는 분명히 말을 더듬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연습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발표할 때는 실수하지 않는 데만 집중하므로 준비한 내용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면 발표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긴장하더라도 “연습하면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면 반복해서 연습하고, 실제 발표 중 실수하더라도 다시 내용을 이어 갑니다.
중요한 점은 자기효능감이 실제 능력과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능력이 있어도 자신이 해낼 수 없다고 믿으면 시도하지 않을 수 있고, 현재 능력이 부족해도 배울 수 있다고 믿으면 필요한 행동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은 모든 분야에서 똑같지 않습니다
자기효능감은 사람 전체를 평가하는 하나의 고정된 성격이 아닙니다. 상황과 과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요리에 대해서는 높은 자기효능감을 가지고 있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에는 낮은 자기효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에는 자신이 있지만,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는 상황에서는 쉽게 위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자기효능감이 낮아”라고 자신의 전체 모습을 단정하기보다 다음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 자기효능감이 낮다.
나는 갈등 상황에서 내 의견을 표현하기 어렵다.
나는 새로운 운동을 배우는 데 자신이 없다.
나는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 가는 능력은 믿는 편이다.
나는 어려운 일이 생겨도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효능감을 구체적인 상황과 연결하면 어떤 경험과 연습이 필요한지도 더 분명해집니다.
자기효능감과 자신감은 어떻게 다를까요?
자기효능감과 자신감은 비슷하게 들리지만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에 대한 비교적 넓고 일반적인 확신을 뜻합니다. 반면 자기효능감은 특정한 과제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판단에 가깝습니다.
“나는 자신감이 있어”라는 말은 다소 넓은 표현입니다. 그러나 “나는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10분 동안 발표할 수 있어”라는 말은 특정한 행동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나타냅니다.
자신감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자기효능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나는 아직 능숙하지 않고 긴장도 되지만, 충분히 연습하면 발표를 마칠 수 있어.”
이러한 생각은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현실적인 자기효능감에 해당합니다.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의 차이
자기효능감과 자존감도 자주 혼동됩니다.
자존감(Self-esteem)은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관한 개념입니다.
“나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자기효능감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에 관한 개념입니다.
“나는 이 일을 수행할 수 있는가?”
두 개념은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같지는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운전이나 발표, 새로운 기술 학습에는 낮은 자기효능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업무 능력에 대한 자기효능감은 높지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구분 핵심 질문 예시
자존감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인가? “실수해도 나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어.”
자신감 나는 전반적으로 나를 믿는가? “나는 새로운 상황에서도 잘할 수 있어.”
자기효능감 나는 이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가? “연습하면 이번 발표를 끝까지 해낼 수 있어.”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과제를 실제로 시도하고 완수하는 경험이 함께 필요합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으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자기효능감은 우리가 어떤 목표를 선택하고, 얼마나 노력하며, 어려움이 생겼을 때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도전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신이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면 조금 어려운 과제도 시도해 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해낼 수 없다고 믿으면 능력이 있어도 도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시작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노력을 더 오래 유지합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도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다만 어려움을 자신의 무능력을 증명하는 사건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번의 실패 후에도 연습 방법을 바꾸거나 도움을 요청하며 시도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실패를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자기효능감이 낮을 때는 실패를 다음처럼 해석하기 쉽습니다.
“역시 나는 안 되는 사람이야.”
자기효능감이 비교적 높을 때는 같은 실패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번 방법으로는 부족했구나. 무엇을 바꾸면 좋을까?”
전자는 실패를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하지만, 후자는 수정할 수 있는 행동과 전략에 초점을 맞춥니다.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상황에서는 불안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면 같은 상황에서도 준비와 해결에 집중하기가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두고 “아무리 공부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면 공부를 미루거나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어도 중요한 부분부터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기효능감을 만드는 네 가지 원천
반두라는 자기효능감이 형성되는 주요 원천을 네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싶다면 막연히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기보다 이 네 가지 경험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성공 경험: 직접 해냈던 경험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원천은 자신이 직접 어떤 일을 시도하고 해낸 경험입니다. 이를 ‘성취 경험’ 또는 ‘숙달 경험’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큰 성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과제를 스스로 완수한 경험이 쌓이면서 다음과 같은 믿음이 생깁니다.
“전에도 해냈으니 이번에도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예를 들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처음부터 매일 한 시간씩 운동하려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패가 반복되면 “나는 끈기가 없어”라는 믿음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하루 10분 걷기부터 시작해 일주일 동안 실천하면 실제 성공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 15분, 20분으로 조금씩 늘리는 것이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너무 쉽게 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2. 대리 경험: 다른 사람이 해내는 모습을 보는 것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 “저 사람도 했으니 나도 시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대리 경험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사용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람이 천천히 배우는 모습을 본다면 도전할 용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너무 완벽하거나 자신과 크게 다른 사람만 보면 오히려 위축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원래 특별한 사람이니까 가능해.”
따라서 처음부터 뛰어난 전문가보다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고, 연습을 통해 조금씩 성장한 사람의 과정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만 보여 주는 성공담보다 실수하고 수정하며 성장한 과정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언어적 설득: 믿어 주고 격려하는 말
다른 사람의 구체적인 격려도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넌 무조건 잘할 수 있어”와 같은 막연한 칭찬은 실제 어려움을 만났을 때 쉽게 힘을 잃을 수 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격려는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는 격려는 능력과 가능성을 구체적인 행동에 연결합니다.
“지난번보다 네 의견을 분명하게 말했어.”
“긴장했지만 발표를 끝까지 이어 갔네.”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지 않고 순서를 정한 점이 좋았어.”
“아직 익숙하지 않을 뿐이니 연습하면 더 나아질 수 있어.”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한 것도 문제를 해결한 방법이야.”
이러한 말은 결과뿐 아니라 노력과 전략, 변화의 과정을 확인시켜 줍니다.
4. 생리적·정서적 상태: 몸과 마음의 신호를 해석하는 방식
어떤 일을 앞두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손에 땀이 날 수 있습니다. 이때 몸의 반응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자기효능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장이 뛰는 걸 보니 나는 분명히 실패할 거야.”
이렇게 해석하면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음처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몸이 긴장하는구나. 긴장해도 준비한 행동은 할 수 있어.”
피로, 스트레스, 통증과 불안이 심하면 자신이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과 휴식, 호흡 조절,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도 자기효능감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다만 불안을 무조건 없애야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긴장한 상태에서도 작은 행동을 해내는 경험이 새로운 자기효능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자기효능감의 차이
공부할 때
자기효능감이 낮은 학생은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나는 머리가 나빠서 못 풀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문제를 충분히 읽기 전에 포기합니다.
자기효능감이 비교적 높은 학생은 “아직 이 유형을 이해하지 못했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을 다시 읽거나 쉬운 문제부터 풀고, 필요하면 질문합니다.
차이는 모든 문제를 잘 푸느냐가 아니라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선택하느냐에 있습니다.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았을 때 “실수하면 무능한 사람으로 보일 거야”라고 생각하면 질문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해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처음 맡은 업무이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라고 생각하면 업무를 작은 단계로 나누고, 필요한 부분을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관계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갈등이 생기면 “내가 말해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참거나 관계를 끊을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면 “상대방의 반응까지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 마음을 차분하게 표현할 수는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
“나는 운동신경이 없어서 운동을 못 해”라고 생각하면 시작 자체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10분 걷기부터 시작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면 현재의 능력에 맞는 행동을 선택하게 됩니다. 반복된 작은 성공은 더 어려운 운동에 도전할 힘이 됩니다.
디지털 기기를 배울 때
새로운 기기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막히면 “나는 나이가 있어서 이런 걸 못해”라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대부분 작은 기능을 하나씩 익히는 과정입니다. 오늘 파일을 저장하고, 내일 사진을 불러오며, 다음에는 글자를 입력하는 식으로 나누어 배우면 성공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이 낮아지는 이유
자기효능감은 타고난 성격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여러 경험을 통해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복된 실패 경험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에 계속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나는 해낼 수 없다”는 믿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의지를 강조하기보다 과제의 난이도와 크기를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
지나친 비난과 비교
“이것도 못하니?”
“다른 사람은 잘하는데 너는 왜 그래?”
“너는 원래 끈기가 없어.”
이러한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 한 번의 실패가 자신 전체의 능력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보호
실패를 경험하지 않게 하려고 주변 사람이 모든 일을 대신해 주면 스스로 시도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얻기 어렵습니다.
도움을 주는 것과 대신하는 것은 다릅니다. 자기효능감을 키우려면 안전한 범위에서 직접 선택하고 시도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완벽주의
완벽주의가 강하면 100점을 성공으로 보고 90점도 실패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작은 성취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일을 해내고도 자기효능감이 낮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결과만을 평가하는 환경
과정과 전략은 무시하고 결과만 중요하게 여기는 환경에서는 실패가 배움의 자료가 되기 어렵습니다.
노력을 많이 했다는 말만 반복하기보다 어떤 전략이 효과가 있었고, 다음에는 무엇을 바꿀지 살펴보는 평가가 필요합니다.
우울과 불안, 심한 스트레스
우울하거나 불안이 심한 상태에서는 자신의 능력과 미래를 부정적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지면서 평소에 가능했던 일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단순히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기보다 현재의 심리적·신체적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
1. 목표를 행동의 크기로 줄입니다
“책을 써야지”라는 목표는 너무 크고 막연할 수 있습니다.
이를 다음과 같이 바꾸어 봅니다.
오늘 주제 후보를 세 개 적는다.
목차의 큰 항목을 다섯 개 만든다.
도입 부분을 300자만 작성한다.
매일 20분 동안 초고를 쓴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완수 여부도 확인하기 쉬워집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보다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에 15분씩 걷겠다”가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2. 성공할 수 있는 첫 단계를 만듭니다
첫 목표는 의지를 시험하는 수준이 아니라 성공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독서를 시작한다면 하루에 한 권을 읽겠다는 목표보다 매일 두 쪽 읽기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면 모임에서 발표하기 전에 한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시작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3. 결과보다 행동을 기록합니다
우리는 실패한 일은 오래 기억하면서도 해낸 일은 쉽게 잊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작은 행동이라도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를 마치며 다음 세 가지를 적어 보세요.
오늘 시도한 일
어려웠지만 해낸 행동
다음에 다시 사용하고 싶은 방법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한 번 의견을 말했다.
목소리가 떨렸지만 끝까지 말한 것은 잘했다.
다음에는 말할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적어 두어야겠다.
이 기록은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막연한 생각을 실제 행동의 증거로 수정해 줍니다.
4. 성공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찾습니다
어떤 일을 잘 마쳤을 때 “운이 좋았어”라고만 생각하면 자기효능감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성공에 기여한 자신의 행동을 찾아보세요.
미리 준비했다.
시간을 나누어 사용했다.
모르는 부분을 질문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다.
실수한 뒤 다시 시도했다.
주변의 도움을 적절히 활용했다.
도움을 받아 성공했다고 해서 자신의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도움을 찾고 요청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5. 실패를 분석 가능한 정보로 바꿉니다
실패 후 “나는 안 돼”라고 결론을 내리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대신 다음 질문을 활용해 보세요.
내가 이루려던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효과가 있었던 방법은 무엇인가?
부족했던 준비나 조건은 무엇인가?
다음에는 무엇을 한 가지 다르게 해 볼 것인가?
실패를 자신에 대한 판결이 아니라 방법을 조정하기 위한 정보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6. 비교의 대상을 바꿉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만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완성된 결과와 자신의 시작 단계를 비교하면 쉽게 위축됩니다.
비교가 필요하다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해 보세요.
예전보다 시작하는 시간이 빨라졌는가?
포기하기 전 한 번 더 시도했는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되었는가?
실수 후 회복하는 시간이 짧아졌는가?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감정을 표현했는가?
성장은 눈에 띄는 결과보다 행동 방식의 작은 변화로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본받을 사람의 과정을 관찰합니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일을 해낸 사람을 찾아보세요. 이때 그 사람의 재능이나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작 과정과 연습 방법을 살펴야 합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어려워했는가?
어떤 실수를 했는가?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가?
어떤 도움을 받았는가?
얼마나 작은 단계부터 시작했는가?
가능하다면 자신과 비슷한 조건에서 시작한 사람의 경험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자신에게 구체적인 말을 건넵니다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자기 대화는 현실적이고 행동 중심적이어야 합니다.
“나는 무조건 성공할 거야”보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긴장해도 첫 문장은 말할 수 있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
“모르면 질문해서 배울 수 있다.”
“한 번의 실패가 내 능력 전체를 결정하지 않는다.”
“지난번에 해낸 방법을 다시 사용해 보자.”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준비한 행동은 실행할 수 있다.”
9. 몸의 긴장을 조절합니다
몸이 지나치게 긴장하면 상황을 실제보다 더 위험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천천히 숨을 내쉬고 어깨의 힘을 풀어 보세요. 해야 할 일을 머릿속으로만 반복하기보다 종이에 순서를 적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과 식사, 적절한 휴식도 중요합니다. 몸이 지친 상태에서는 평소 할 수 있는 일도 불가능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 주변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구체적으로 요청합니다
막연하게 “나 좀 도와줘”라고 하기보다 필요한 도움을 정확히 표현해 보세요.
“내 발표를 5분만 들어 주고 말이 너무 빠른지 알려 줘.”
“이 프로그램에서 사진 저장하는 방법을 한 번만 보여 줘.”
“내가 먼저 해 볼 테니 막히는 부분에서 힌트를 줘.”
“결과보다 내가 시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되 자신이 직접 수행할 부분은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7일 자기효능감 연습
자기효능감은 생각만으로 높아지기보다 작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성장합니다.
1일 차: 한 가지 영역 선택하기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싶은 영역을 하나만 선택합니다.
예: 발표, 운동, 글쓰기, 인간관계, 컴퓨터 사용
2일 차: 가장 작은 행동 정하기
10분 안에 할 수 있는 행동을 정합니다.
예: 발표 첫 문장 소리 내어 읽기, 10분 걷기, 글 제목 세 개 적기
3일 차: 과거의 성공 경험 찾기
비슷한 어려움을 해결했던 경험을 세 가지 적습니다. 아주 작은 경험도 괜찮습니다.
4일 차: 도움이나 자료 활용하기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지 말고 사람, 책, 영상 또는 강의에서 필요한 정보를 하나 찾습니다.
5일 차: 불편함을 견디며 행동하기
긴장이나 귀찮음이 사라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계획한 행동을 실행합니다.
6일 차: 과정 평가하기
성공과 실패만 판단하지 말고 어떤 전략이 효과적이었는지 살펴봅니다.
7일 차: 다음 목표 조정하기
너무 쉬웠다면 조금 높이고, 너무 어려웠다면 단계를 더 작게 나눕니다. 실행할 수 있는 다음 행동을 정합니다.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부모와 교사의 말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높이려면 결과만 칭찬하기보다 시도와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는 말
“어려웠는데도 방법을 바꾸어 다시 해 봤구나.”
“처음보다 글자가 더 또렷해졌어.”
“모르는 부분을 질문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어.”
“어느 부분까지는 혼자 할 수 있을까?”
“실수한 부분을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
“지난번에 성공했을 때 어떤 방법을 사용했지?”
“필요하면 힌트를 줄게. 먼저 네 방법으로 해 보자.”
주의해야 할 말
“넌 천재야.”
“넌 원래 이것을 잘해.”
“그것도 못해?”
“실수하면 안 돼.”
“엄마가 해 줄게.”
“다른 아이는 벌써 다 했어.”
능력을 고정된 특성처럼 칭찬하면 어려운 과제를 만났을 때 자신의 능력이 드러날까 봐 도전을 피할 수 있습니다. 노력만 무조건 칭찬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했구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전략을 사용했고, 그 전략이 어떤 변화로 이어졌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효능감을 높일 때 주의할 점
긍정적인 생각만 강요하지 않습니다
자기효능감은 현실적인 준비 없이 “나는 할 수 있다”고 반복하는 자기암시가 아닙니다.
현재의 능력과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기술을 배우며, 실제 행동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실패를 모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노력만 하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 조건과 건강, 차별, 관계 환경, 교육 기회처럼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도 존재합니다.
자기효능감을 강조하면서 구조적인 어려움까지 의지 부족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지나치게 높은 자기효능감도 조심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현실보다 과대평가하면 필요한 준비를 하지 않거나 위험을 가볍게 여길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자기효능감은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닙니다.
“현재 할 수 있는 것과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필요한 도움과 연습을 통해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현실적인 믿음입니다.
작은 성공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성공 경험이 필요하지만 계속 쉬운 과제만 선택하면 성장의 기회가 줄어듭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난이도를 조금씩 높여야 합니다.
심리적 어려움을 의지 문제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우울감이나 불안, 트라우마 반응,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일상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된다”는 말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부담과 죄책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일상 기능의 어려움이 오래 지속되거나 고통이 크다면 상담 및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은 해낸 결과보다 다시 시도하는 힘입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일을 잘하거나 실패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두려움이 없고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효능감은 어려움 앞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힘에 가깝습니다.
“지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배울 수 있다.”
“실수해도 방법을 바꾸어 다시 시도할 수 있다.”
“혼자 어렵다면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모든 결과를 통제할 수는 없어도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선택할 수 있다.”
때로는 오랜 실패와 비난 때문에 자신의 가능성을 믿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창한 성공을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보세요.
책상 앞에 10분 동안 앉아 보기, 산책을 위해 현관문 밖으로 나가 보기, 어려운 질문을 한 문장으로 적어 보기, 미루던 전화를 걸기 위해 번호를 찾아보기처럼 아주 작은 행동도 괜찮습니다.
자기효능감은 행동하기 전에 완성되어야 하는 믿음이 아닙니다.
조금 믿고 행동한 경험이 다음의 믿음을 만들고, 그 믿음이 다시 새로운 행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렇게 쌓인 작은 성공의 기억은 우리 안에 다음과 같은 목소리를 만들어 줍니다.
“나는 한 번에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하더라도, 배우고 시도하며 조금씩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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